2013년 1월 11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 했고, 2013년 성장 전망치는 하향했다.
기준금리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동결 하면서 2013년 성장 전망치는 하향 시키는 이런 모습은 아이러니 하게 보인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큰 배경은 대외적인 하방리스크의 감소였다. 미국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가 - 완벽하지는 않지만 - 도출 되었고, 각종 지표와 분석에서 세계경제가 바닥을 확인하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이다.
2013년 1월 들어 KOSPI지수가 2000선에 안착 하느냐가 최고의 관심사인 한국 시장에서 세계경제가 완만화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소식은 아이러니 하게 들릴 수도 있다. KOSPI지수는 2012년 4월 중순 이후 급격한 하락을 경험 하면서 2012년 말까지 뚜렷한 방향을 못잡고 변동성을 키우면서 갖혀있던 박스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3년이 되자마자 연초효과를 톡톡히 본 KOSPI 지수는 2000선을 쉽게 넘나 들었으며 역사적 최고점 부근인 2200선까지 10% 만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니.. 뭔가 상황이 맞지 않아 보인다.
먼저 금통위 이야기를 다시 해보자면 여전히 상존하는 대내외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동결, 그리고 세계 성장 전망치는 하향 하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시장 상황은 더욱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명 이제야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KOSPI 지수는 매우 고점에 형성 된 것으로 보아 과열된 국내 시장이 일정 시점후 세계 경제 추세로의 회귀 - 혹은 작은 붕괴 - 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으로도 생각 된다.
정리하자면,
현재 시장은 오히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 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뚜렷한 리스크는 어느 정도 해소 되었지만 상승모멘텀의 소실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 된 상황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 하면 금통위가 내린 결론도 간단해 진다.
"경제? 좋기도 나쁘기도 해.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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