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드 뒷면의 본인 확인용 싸인(서명, Signature). 아마 대부분의 신용카드 보유자들은 그냥 공란으로 두거나 이상하게 휘갈겨 놓고 사용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게 해외여행을 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신용여행으로 체코에 있을때의 일이었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사려고 했는데 현금이 부족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를 요청 했는데 거부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바로 뒷면에 싸인(서명)이 없었기 때문. 아차! 싶어서 바로 서명이 있는 다른 카드를 제시 했습니다. 결제까지는 성공, 하지만 이번에는 영수증에 서명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회사에서나 큰 금액의 물건을 살때는 항상 제 이름 세글자를 쓰는 것으로 서명을 했습니다. 이번 마트에서도 같은식으로 서명을 했고, 그제서야 Casher는 제게 계산이 완료 되었음을 확인 해주고 카드를 넘겨주더군요.
사실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입니다. 서명을 해두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을 하다보니 본인이 이방인이 된 상황이고 충분히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이건 마치 제가 미국에서 현금으로 계산할때 항상 Casher 들이 받은 지폐를 위폐가 아닌지 확인 했던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 합니다 - 허름한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의 동양인은 미국에서나 체코에서나 어쩔수 없나 봅니다.
아무튼 다음 해외 여행에서는 간과하기 쉬운 신용카드 뒷면의 서명을 해외여행 전에 꼭 확인하고 당황스러운 순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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