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상대는 마운드 위의 투수

오늘 회사 근처에 매우 친한 친구와 점심을 먹으면서 나눴던 담화.

야구에서 타자가 한 경기에 타석에 보통 3~4번 선다. 4번 타석에 들어 선다고 하면 1번만 안타를 기록해도 타율은 2할 5푼.

우리가 살면서 보통 기회를 세번 얻는다고 하는데 그중 한번만 안타 - 홈런이라면 더 좋고 - 를 치면 .333의 타율을 기록한다. 꽤나 괜찮은 타율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름의 1, 2루타는 쳐 왔다고 생각 했는데, 내 친구의 주변 친구들의 홈런 또는 3루타 정도 친 소식을 들었다. 나름 괜찮은 타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을 돌아 보게 되었다.

물론 3루타나 1루타나 Hit는 1번으로 기록이 되지만 그래도 장타는 장타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멘탈을 끌어 올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컨디션 난조로 삼진아웃 당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다른 선수와 내 타율 계산은 그렇다 치고 피쳐와 경기 분석으로 다음 타석에 어떻게 서야 하는지 고민하는 편이 훨씬 나을것 같다. 타자는 투수와 승부를 보는거지 다른 타자와 승부를 보는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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